여성이며 군인인 자신의 온당한 권리를 인정받고 차별을 행한 이들의 잘못을 확인 받은 오늘, 누구보다 기뻐했을 그는 세상에 없다. 이겼다는 기쁨도 잠시, 헛헛하고 울컥한 마음이 밀려온다. 평등한 세상을 향한 그와 우리의 꿈을 함께 기억하자던 지난 2021년 3월 4일 차별금지법제정연대의 약속을 다시 한 번 꺼내본다. 용기를 낸 이의 시간이 결국 승리한 오늘을 새기며 앞으로도 싸워 이겨낼 이들의 곁에 있겠다. 2021년 차별금지법 제정으로 곁을 더욱 넓히겠다는 다짐도 되새긴다.
웃고 우는 우리를 지켜보고 있을 변희수 하사의 명복을 빈다.
2021년 10월 7일
차별금지법제정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