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기자회견> "그 어떤 여성도 처벌받지 않도록" '낙태죄' 전면 폐지를 강력히 촉구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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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번호 | 329 | 등록일 | 2020-10-20 |
| 등록자 | 운영자 | 조회수 | 2440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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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19년 4월 11일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은 여성들이 만들어낸 변화의 시작점이었다. 사회적 낙인에도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 하고 세상을 바꾸려 했던 수많은 여성들의 목소리로 만들어낸 결과에 여성들은 낙태죄 폐지 이후의 세계를 상상했다.
하지만, 정부가 지난 7일 발표한 낙태죄 정부입법예고안(이하 ‘정부안’)은 여성의 목소리와 현실을 삭제하고, 실질적인 ‘처벌’로 여성인권을 퇴행시켰다. 정부안은 여성의 결정에 의한 임신중지가 가능한 시기는 임신초기 14주까지로 못 박혔으며, 임신중기인 24주까지는 성범죄에 따른 임신이나 사회경제적 사유가 있는 경우에만 상담과 숙려기간을 전제로 임신중지 여부를 허락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이다. 정부는 여전히 여성을 권리의 주체로 인정하지 않고, 남성과 국가의 통제 대상으로 여기고 있는 것이다.
임신주수에 따른 허용시기의 구분은 법의 명확성 원칙에도 어긋난 것이며, 지난 8월 법무부 양성평등정책위원회의 권고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위원회는 ‘사람마다 신체적 조건과 상황이 다르고 정확한 임신주수를 인식하거나 확인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일정한 임신주수를 정해 놓고 처벌여부를 달리하는 건 형사처벌기준의 명확성에 어긋나 타당치 않다’고 하였으며, ‘국민의 성과 재생산‧건강권을 보장하며 원하지 않은 임신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태아가 건강‧안전‧행복하게 출생‧성장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라’고 권고하였다.
각자의 상황에 따라 자신의 삶과 태어날 아이의 삶까지 고려해 내린 여성들의 결정에 대해 국가가 ‘처벌’로서 개입하는 것은 반인권적이다. 당사자가 아니면 판단하기 힘든 사실을 국가가 판단할 수 있다는 오만을 버려야 한다. 국가가 해야할 일은 ‘언제부터, 어떻게 처벌할 것이냐’가 아니라 원하지 않는 임신을 예방할 수 있는 성교육과 성평등교육, 임신·출산·양육과 관련된 사회적 인프라를 마련하는 것이다. 어떠한 임신중지도 ‘불법’으로 구분되어서는 안된다. 모든 임신중지는 의료행위로서, 안전하고 합법적으로 보장되어야 한다. 그 누구라도 사회경제적인 염려없이 주체적으로 임신과 출산에 대해 선택할 수 있도록 교육받고 보장되어야 한다.
지난 2005년 격렬한 반대와 우려의 목소리를 넘어 호주제가 폐지되었다. 이로 인해 많은 여성들이 호주제로 인한 차별과 억압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 마찬가지로 열악한 위치에 있는 여성들에게 더 위협이 될 ‘낙태죄’를 전면 폐지하고, 성과 재생산 권리보장을 위한 법과 제도 마련으로 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해야한다.
광주시민 518인은 사회적 낙인에도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고 세상을 바꾸려 했던 수많은 여성들의 목소리를 다시 떠올리며 이 땅에서 ‘낙태죄’가 사라지기를 촉구한다. 정부와 국회는 ‘낙태죄’ 폐지라는 시대적 요구 앞에서 물러서지 말아야 한다. 더 이상 여성을 기만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그 어떤 여성도 처벌받지 않도록’ 낙태죄 전면 폐지를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다.
정부는 입법예고안을 당장 철회하고, 형법상 ‘낙태죄’ 전면 폐지하라!! 정부와 국회는 ‘낙태죄’ 전면 폐지하고, 성과 재생산의 권리를 보장하라!
2020. 10. 13
‘낙태죄’ 전면 폐지를 촉구하는 광주시민 518인 일동
한윤희, 이정연, 최미랑, 김지연, 박다희, 윤희경, 김도영, 정재훈, 이수연, 이진우, 정원우, 볏섬현용, 최정진, 서영옥, 이해모, 김진경, 정권식, 한인정, 김경아, 노희주, 박진희, 송별아, 황혜빈, 박정진, 남궁미, 김희영, 채현숙, 유충현, 유영민, 윤지연, 노원희, 정지영, 정지성, 정문수, 이소민, 이재은, 곽미숙, 김희정, 박선영, 이해민, 김기옥, 김란희, 최민영, 김지영, 김현지1, 최지혜, 강혜심, 김소정, 김정숙, 윤도현, 고선영, 김미선1, 윤영례, 노현희, 최연심, 허정순, 김수인, 이맹순, 김연우, 이은정, 김 환, 김미선2, 김병원, 김미자, 박인선, 김성은, 김예린, 김다빈, 김승옥, 김애경, 김재민, 김영순, 김병옥, 김민재, 김영애, 박미숙, 김유경, 박미진, 김현오, 김은희, 김현지2, 고양임, 이칠숙, 김영숙, 김고은, 최영숙, 남지현, 임윤정, 서주영, 노윤희, 김수진, 노덕래, 조현자, 이분임, 박경희, 이민정, 이동훈, 박가은, 김철호, 박범균, 김태민, 이영임, 고윤석, 서정희, 나인형, 박수경, 김항심, 곽근영, 윤소영, 이아승 송수연, 권명심, 고자연, 이춘미, 김영금, 박우림, 이해숙, 강행옥, 전지연, 김예은, 이강식, 유성숙, 이춘자, 이옥순, 박수자, 조양임, 김혜숙, 조기숙, 정금임, 서영채, 정혜선, 기승주, 장민숙, 선향임, 박옥순, 주영애, 문호순, 김효순, 남연화, 박연옥, 손영희, 서순영, 서연홍, 김재중, 고은미, 서금완, 박성연, 전희숙, 장상숙, 조영숙, 공진아, 박정숙, 서연화, 김명화, 정승희, 김경미, 양효정, 박용심, 김용숙, 정윤서, 백희정, 정희연, 박재만. 김한주. 송미성. 장혜숙. 이국언. 김정은. 전희진. 명등룡.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낙태죄 전면 폐지하라" 남도일보 2020. 10. 13(화) http://www.namdo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5867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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