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에서 민주통합당의 공천 개혁의 바로미터는 여성 15% 의무공천이다!

 

최소 광주지역 1개 선거구에 여성 단수후보를 전략 공천하라!!

 

 

 

4.11 총선을 맞이하는 민주통합당의 공천 몸살이 심하다. 국민 참여 경선, 혁신과 통합의 가치로 새 출발한 민주통합당의 쇄신과 개혁을 기대했던 많은 사람들은 ‘도로민주당’이라 비아냥거리며 다시 정치에 등을 돌리고 있다. 공천하지 말아야 할 후보를 검증 절차 없이 공천하는가 하면 신인 후보, 시민사회 진영에서 영입된 후보 배제, 당규로 약속한 지역구 여성 15% 의무 공천의 불투명성, 경선 과열을 조장해 급기야 관권선거 의혹에 자살에 이르는 사태에까지 이르렀다. 현재까지의 민주통합당의 공천에서는 이전 민주당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는 구태와 실망이 있었을 뿐 이변도 감동도 없었다.

 

 

민주통합당이 19대 총선을 맞아 공천 개혁의 키워드며 당규로까지 채택한 ‘지역구 여성15% 의무공천’ 마저도 지금으로 봐서는 불투명해 한명숙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공심위의 확고한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기까지 한다. 현재 지역구 국회의원 중 남성의원의 수는 245명중 231명이다. 여성의원은 14명밖에 되지 않는다. 현실은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민주통합당은 고작 15% 지역구 여성 의무공천 약속을 해놓고 이조차 남자후보자들이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꼼수와 반발에 밀려 힘 있게 추진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은 정치 1번지라고 하는 호남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다. 오히려 지역구 여성전략공천을 반대하기위한 갖가지 음모와 유언비어로 여성후보자들을 매도하고 있다. 그야말로 정치가 여성을 받아주지 않고 있다는 반증이다. 이런 역사성을 반영하듯 불행히도 광주지역은 여성 지역구 의원을 오랫동안 배출하지 못하였다.

 

 

현재 광주지역의 8개 지역구에 민주통합당의 여성후보는 3개 지역에 겨우 4명이 공천을 신청한 상태이다. 기득권에게 유리하게 되어있는 정치의 속성 탓에 그만큼 선거 특히 지역구에 출마를 결심한 여성에게는 높은 벽이 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여성전략공천에 물 타기를 하는 후보는 개혁적 가치가 없다고 여겨 오히려 이번 공천에서 우선 배제되어야 할 것이다.

 

 

타 지역과는 달리 호남에서 민주통합당이 보여주는 공천개혁은 혁신의 바로미터요, 당의 정체성을 가름하는 중요한 결정이 될 것이다. 지역구 15% 여성의무공천은 당의 기본 가치를 지키기 위한 당 지도부의 적극적인 개입 없이는 불가능 하다. 또한 여성 할당을 위한 전략공천이 있었을 때만이 가능하다.

 

 

광주여성민우회는 민주통합당이 성 평등과 공천 개혁이라는 중요한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여성 15% 의무 공천을 이행하여야 하며 서울, 수도권뿐만 아니라 당 개혁, 쇄신의 바로미터가 될 광주지역 8개 선거구 중 최소 1개 지역구에 여성 단수후보를 공천 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2012년 2월 29일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광주여성노동자회, 광주여성의전화, 광주여성민우회, 광주여성장애인연대,

 

광주전남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광주여성회, 광주여성센터, 전남여성장애인연대,

 

영광여성의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