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나는 오늘 페미니즘에 투표한다 #Vote_for_feminis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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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번호 | 153 | 등록일 | 2017-05-18 |
등록자 | 운영자 | 조회수 | 1416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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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 페미니즘에 투표한다 #Vote_for_feminism] ‘여성’에게 ‘그냥’ 주어진 것은 없었다. 개인적인 것이 정치적인 것이라는 페미니즘 진영의 오랜 슬로건처럼 여성의 삶 어느 것 하나 정치적이지 않은 것은 없었다. 그러나 여성이 ‘정치’의 ‘주체’로 인정된 역사는 알다시피 그리 길지 않다. ‘참정권’은 여성의 권리는 아니었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이성적인 판단을 할 수 없고, 가정을 지키는 것이 본분이며, 여성의 이익은 남성에 의해 대변된다는 이유로 여성의 정치참여는 인정되지 않았다. 여성에게 참정권을 줄 것을 외치며, 달리는 말에 몸을 던졌던 에밀리 데이비슨처럼 이 ‘당연’하고 ‘기본적’인 권리 획득을 위해 수많은 여성들의 절박하고, 간절한 투쟁이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투쟁은 1893년 뉴질랜드부터, 2015년 사우디아라비아, 그리고 2017년 현재까지도 진행 중이다. 한국 정치 운동의 역사 속에서 여성들은 목소리를 멈춘 적이 없었다. 민주화를 위해, 노동권 쟁취를 위해, 차별과 폭력에 맞서, 여성들은 광장에서, 거리에서, 일상에서 소리 높였다. 최근 강남역 여성살해사건으로 촉발된 페미니즘에 대한 높은 관심은 ‘낙태죄’ 폐지를 위한 ‘검은 시위’, 각계각층의 젠더폭력을 고발하는 피해자들의 말하기 #00_내_성폭력' 해시 태그 운동, 행정자치부의 ‘대한민국 출산지도’에 항의한 ‘가임거부 시위’, 집회 내 성폭력 성차별에 대한 문제 제기와 페미존 운영, 성별임금격차에 대한 조기퇴근 시위 등의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2017년 1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는 지금, ‘우리’는 여성을 둘러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성 투표권 확보에 집중했던 운동의 의미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 여성 삶의 실질적인 변화를 위해 우리 페미니스트 유권자들의 끊임없는 집단적인 말하기와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하며, 이는 언제나 ‘다음’ 문제로 치부되었던 ‘여성’ 문제가 ‘지금’의 과제가 되어야 함을 선포하는 것이다. 페미니스트의, 페미니스트에 의한, 성평등한 사회를 실현하는 모두를 위한 정치를 위해 페미니스트 주권자로서 다음과 같은 행동을 제안한다. ‘우리’는 성별에 근거한 모든 억압과 차별, 착취에 저항하고 분노한다. ‘우리’는 페미니즘 정치로 만들어 나갈 세상을 상상한다. ‘우리’는 국회, 정부부처, 광장을 넘나들며 행동하며, 관련 법·정책 이행상황을 감시하고 변화를 촉구한다. ‘우리’는 ‘성평등’에 ‘투표권’을 행사한다. * 한국여성의전화가 제안하는 19대 대통령 선거 페미니스트 주권자 행동 1. 페미니스트 주권자 선언 “나는 성평등한 국가를 원한다” https://goo.gl/7fsGw4 2. 2017 페미니스트 직접행동 <나는 오늘 페미니즘에 투표한다> ▪ 일시 : 2017.4.15 (토) 오후2시~4시 (1시~2시 피켓제작부스운영) ▪ 장소 : 광화문 세종대왕동상 앞 ▪ 프로그램 : 오프닝 공연(여성밴드 투스토리), 천 명의 페미니스트, 천 가지 페미니즘(오프닝 마이크, 그룹토크, 모두의 마이크), 대망의 천하제일 페미피켓 대~행~진 3. 페미니스트 주권자 정책제안 “00정책으로 성평등을 앞당겨버려” 4. 회원토론회 <세상을 바꾸는 정치수다, 2017 대선편> ▪ 일시 : 2017년 4월 21일(금) 오후 5시 ▪ 장소 : 한국여성의전화 2층 교육장 ▪ 프로그램 : 한국여성의전화가 제안하는 10대 핵심정책과제, ‘내가 원하는 세상은?’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공약 만들고 나누기 등 5. 투표하기 “성평등에 투표합시다” - 사전투표 5/4-5, 투표 5/9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통령선거 페이지 https://goo.gl/XOj2Qq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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