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광주여성의전화 대표 안향숙입니다.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지난 8월23일에 진행된 광주여성의전화 후원의 밤 행사에 참여해주시고 후원해주신데 대한 감사의 말씀 올리고자 이글을 씁니다.
매년 해오던 후원행사와 달리 이번 행사에 임하는 광주여성의전화 회원과 활동가들의 각오는 좀 다른 점이 있었습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지원받고 있던 전세금 5천만 원 가까운 돈을 연말까지 반환해야할 처지에 놓인 것입니다. 5천만 원을 어떻게 마련해야할지, 돈을 마련해서 돌려주고 나면 쉼터는 또 어디로 이사를 가야할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 상황에서 우리의 각오는 이전과 다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 푼이라도 모아서 전세금을 마련해야한다는 각오아래 후원 물품을 기증받았고, 어색하고, 미안하고, 어려운 마음을 무릅쓰고 티켓을 팔았습니다.
다행스럽게도 관계기관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주겠다는 의사를 보내왔고 그동안에도 애정을 아끼지 않았던 여러분들께서도 많은 후원과 관심을 보여주셨습니다. 특히, 언론의 관심으로 인해 이번 행사의 의미가 한층 넓고 깊어졌습니다. 뭐라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그저, 고개를 숙일 따름입니다.
아직도 우리 사회는 가정폭력으로 고통스러워하는 여성과 자녀들이 많습니다. 광주여성의전화 쉼터는 가정폭력 피해자들이 폭력으로부터 피신하여 쉬면서 자신의 인생을 다시 설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안식처입니다. 여러분들의 후원금은 단 한 푼도 빠짐없이 쉼터의 전세금 반환과 새로운 안식처를 구하는데 고스란히 쓰일 것입니다. 앞으로도 광주여성의전화의 활동에 변함없는 관심과 애정을 기울여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07년 9월
광주여성의전화 대표 안향숙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