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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소식

518최후 결전지 도청 별관 '오월의문'으로 상생의 길 연다.
글번호 183 등록일 2009-06-18
등록자 운영자 조회수 3014명
다운로드 9f9fb7a41080a0edb0408d7a52a6c521_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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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전남도청] '5.18단체, 해결권한 시민사회에 맡기다'

옛 전남도청 보존문제, '10인대책위'와 '시.도민 대책위'에 넘겨졌다
5.18단체, '사회적 합의' 대전제로 해결권한과 책임 시민사회에 위임
"문광부, 강제 철거 등 물리적 행동 않는다면 농성장도 해산 할 것"
"해결방안 급물살 속 문광부추진단 '사회적 합의안'에 입장 밝혀야"

옛 전남도청 별관보존을 위해 농성 중인 5.18단체가 존치문제에 대한 모든 권한과 책임을 시민들에게 위임하고 1년여 동안 지속해온 농성해산도 조건부로 해산 하겠다고 밝혀 해결국면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5.18유족회(회장 정수만), 5.18부상자회(회장 신경진)는 16일 오후4시 광주 동구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옛 전남도청 별관 보존을 위한 모든 책임과 권한을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5.18사적지 보존을 위한 광주전남시도민대책위원회'에 위임한다"고 발표했다.


▲ 옛 전남도청 보존을 주장하며 농성 중인 5.18유족회와 5.18부상자회가 16일 기자간담회를 광주 동구 식당에서 열고 '보존문제 해결을 위한 모든 책임과 권한을 시민사회단체에 위임한다"고 신경진 부상자회장(가운데 흰색 옷 인물)이 밝히고 있다. 이들은 1년여 동안 지속해온 농성해산도 조건부로 약속한다고 밝혔다. ⓒ광주인
권한 위임에 대해 5.18 두 단체는 "이는 우리가 농성 당시 약속했던 내용을 실천하는 의미이자, 마땅히 옛 전남도청은 5.18단체만의 문제가 아니라 광주시민 나아가 민주주의 발전을 누리는 국민 모두의 문제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의미"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들 두 단체는 이른바 '권한위임'을 놓고 "지난 10일과 13일 이사회를 열어 3시간 이상 장시간 내부논의를 한 결과 두 단체 모두 참가한 이사들의 만장일치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들이 책임과 권한을 위임한 '시도민대책위'는 옛 전남도청보존에 동의하는 광주전남 5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됐으며, 지난달 8일 출범한 후 보존운동을 벌여오고 있다. 공동대표는 민점기 광주전남진보연대 대표, 김영집 참여자치21 대표, 장헌권 광주엔시시 대표(서정교회 목사), 고영을 광주전남문화유산연대 대표가 맡고 있다.

또 이들 5.18단체는 "지역정치권으로 구성된 10인 대책위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이 합의하여 강제철거와 휀스설치 등의 물리적 행동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이 확인되면 즉각 농성을 해산 할 것"이라고 조건부 농성해산을 밝혔다.

5.18단체는 조속한 농성 해산을 위해 "10인대책위 간사 3인(박광태 광주시장, 조영택 의원 강박원 광주시의회의장),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장(이병훈), 5.18단체 대표, 시도민대책위 대표단과 회동"을 제안했다.

이들은 "이 모임에서 강제철거와 휀스설치 등 물리적 행동이 약속되면 곧바로 농성을 해산하고 사회적 합의를 위해 필요한 모든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5.18단체는 또 "10인 대책위는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만나 합의한 내용을 존중하고, 그 내용대로 여론조사에 의한 문제 해결이 아니라 사회적 합의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해 줄 것을 주문 한다"고 사회적 합의를 통한 문제해결을 대전제조건으로 내세웠다.


▲ ⓒ광주인
이어 이들은 또 "10인 대책위가 광주시민사회의 합의된 내용을 받아 문화체육관광부에 그 뜻을 전하여 반드시 관철될 수 있도록 책임있는 역할을 할 것을 주문한다"며 "사회적 합의에 기초한 10인대책위 활동과 내용을 수용한다"고 밝혀 사실상 10인대책위와 시도민대책위의 합의안 수용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이른바 '책임과 권한 시민위임'에 대해 "옛 전남도청은 5.18민주화운동의 가장 큰 상징적 의미와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어 후손들에게 자랑스럽게 물려주어야 할 유산 임에 틀림없다"며 "지난 1년여 동안의 농성과정에서 발생한 불협화음으로 시민들의 우려와 질타를 받았지만 진정성과 성과는 평가되어야 한다"고 별관 보존의 이유를 거듭 강조했다.

이어 이들은 "이제 그 진정성과 성과를 시민사회에 모두 내놓겠다"며 "우리의 뜻을 대신 할 '5.18사적지원형보존을 위한 광주전남시도민대책위원회'가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고, 10인대책위도 일정한 성과가 기대돼 그들에게 넘긴다"고 책임과 권한 위임이유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들은 끝으로 광주시민들에게 "설계 및 종합계획수립과정에서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점, 5.18정신의 책임있는 계승주체로서 도덕성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점 등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과입장도 전했다.

이에 대한 실천으로 "옛 전남도청 별관이 보존된다면 그 활용과 운영의 주체 문제에 대해서는 모두 시민사회의 뜻에 따를 것임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고 약속했다.

이처럼 5.18 두 단체가 시민사회단체에 '별관보존에 관한 책임과 권한 위임', 조건부 농성해산 그리고 대시민 사과를 내놓고 물러남에 따라 옛 전남도청별관 문제는 지역정치권으로 구성된 '10인대책위'와 시도민대책위의 사회적 합의여부에 모아지고 있다. 이제는 문광부가 답을 내놓을 차례다.




옛 전남도청 별관 보존을 위한 5.18단체의 입장 전문

‘광주’의 상징은 1980년 이후 민주, 인권, 평화의 인류 보편적 가치를 담고 있는 ‘5.18민주화운동’이었습니다. 5.18민주화운동은 단순히 과거의 역사로 자리해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역사로, 삶으로, 문화로, 의식으로 자리해 있습니다.

아무리 돌이켜 생각해도 5.18민주화운동의 가장 큰 상징적 의미와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옛 전남도청 별관은 보존되어야 하고 우리가 후손들에게 자랑스럽게 물려주어야 할 유산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 5.18단체가 지난 1년 동안 계속해 온 옛 전남도청 별관 보존을 위한 노력은 비록 과정에서 많은 불협화음으로 시민들의 우려와 질타를 받았지만 그 진정성과 성과는 평가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그 진정성과 성과를 시민사회에 모두 내놓겠습니다. 우리의 뜻을 대신할 『5.18사적지원형보존을 위한 광주, 전남 시, 도민 대책위원회』(이하, 시도민대책위원회)가 지역의 사회적 합의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고, 특히 지역의 책임 있는 인사들로 구성된 10인 대책위원회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여 일정한 성과를 이루어낼 것으로 기대되는 바, 이제 우리 5.18단체는 옛 전남도청 보존을 위한 모든 활동과 성과를 그들에게 넘기고자 합니다.

비록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착공일로부터 1년여 동안 갈등과 분열로 심한 몸살을 앓아 왔지만 이제 옛 전남도청 별관의 보존이라는 시민의 바람이 이루어짐으로써 광주가 눈앞의 ‘이해’보다는 먼 훗날까지도 평가받을 수 있는 ‘가치’를 위해 최선의 선택을 했다는 선험을 갖게 되기를 진심으로 희망하면서 옛 전남도청 보존을 위한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히는 바입니다.

1. 우리는 10인 대책위원회와 지역의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만나 합의한 내용을 존중할 것이며, 그 내용대로 여론조사에 의한 문제해결이 아니라 사회적 합의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해 줄 것을 주문합니다.

2. 우리는 10인 대책위원회가 광주 시민사회의 합의된 내용을 받아 문화체육관광부에 그 뜻을 전하여 반드시 관철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역할을 할 것을 주문하며 사회적 합의에 기초한 10인 대책위원회의 활동과 내용을 수용할 것입니다.

3. 우리는 그동안 옛 전남도청 별관 보존을 위한 농성을 비롯한 모든 활동과 성과, 그리고 향후 모든 책임과 권한을 이제 시도민대책위원회에 위임하고자 합니다. 우리가 농성 당시 약속하였던 내용을 실천하는 의미이자, 마땅히 옛 전남도청 별관의 보존은 5.18단체만의 문제가 아니라 광주시민, 나아가 이 나라 민주주의 발전을 누리고 있는 국민 모두의 문제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4. 우리는 10인 대책위원회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이 합의하여 강제철거와 휀스 설치 등의 물리적 행동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이 확인된다면 즉각 농성을 해산할 것임을 선언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조속한 시일 내에 위 두 가지 사항에 대한 확약을 위해 10인 대책위원회 간사 3인, 추진단장, 5.18단체대표, 시도민대책위원회 대표단의 회동을 제안합니다. 이 회동에서 위 두 가지 사항이 확인되면 우리는 곧바로 농성을 해산하고 별관보존을 위한 사회적 합의를 위해 필요한 모든 역할을 할 것입니다.

5. 우리는 그동안 옛 전남도청 별관을 보존하기 위한 농성 과정에서 시민들에게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여드린 점, 그리고 설계 및 종합계획 수립 과정에서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오늘에 이르게 한 점, 나아가 그동안 5.18정신의 책임 있는 계승 주체로서 도덕성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였던 점 등에 대해 시민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를 계기로 5.18단체는 자성과 자정의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5.18정신계승의 실질적인 주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아울러 그동안 시민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질타와 우려를 겸허하게 수용하면서 우리가 지난 1년여 동안 옛 전남도청 별관을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였던 점에 대한 진정성은 이해하여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우리는 이미 수차례 약속한 바와 같이 옛 전남도청 별관이 보존된다면 그 활용과 운영의 주체 문제에 대해서는 모두 시민사회의 뜻에 따를 것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바입니다.
2009년 6월 16일

사단법인 5.18민주유공자유족회
사단법인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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