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상
‘성매매, 성문화가 아닌 범죄’-임혜수 / 전남대학교
흔히 밤 문화, 성문화라고 말하는 성매매의 악습은 지금까지도 여러 여성 피해자들을 만들며 성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매매는 문화라고 말할 만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향유하는 문화가 아닌 확실한 범죄입니다. 이런 성매매의 악습을 끊고 두려움에 떨고 있는 여성들을 그 악습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그러한 생각을 담아서 밤의 거리와 술에 취해 여성에게 희롱을 저지르는 남자들의 모습, 그리고 벗어나고 싶지만 벗어날 수 없는 여성의 모습을 작품에 담았습니다.

평등상
‘당신의 막도 내려갑니다’-박민지 / 동서대학교
블라인드(커튼)를 내리고 올리는 행위를 비유하여 ‘성매매는 범죄’임을 강력히 경고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돈이라는 블라인드를 내려 성범죄를 저지르면 언젠가 블라인드가 올려져 범죄가 드러나고, 결국 자신이 내린 범죄 블라인드는 자신의 인생도 어둡게 만든다는 성범죄자들을 향한 경고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단순히 피해자들의 아픔과 동정을 내세우는 것이 아닌, 범죄자 본인에게 큰 피해와 형량이 주어지고 성매매는 큰 범죄임을 주장하고 강력히 경고하는 포스터입니다.

평화상
‘순간의 외면, 또 다른 폭력’-고도 / 경희대학교
최초 성착취 피해연령 16.18세, 피해횟수 6회 이상 35.8%, 자살시도 35.3%. 통계와 같이 성매매의 시작은 낮은 연령으로 시작되며 피해가 한번 시작되면 계속되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매매 문제를 중요한 사회적 이슈로 직시해야 하며 초기에 해결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는 성매매 문제를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 핸드폰 화면을 넘기는 것처럼 성매매에 대한 이슈/순간을 외면하고 넘긴다면 피해 여성의 피해횟수 증가, 자살시도까지 이어지는 또 다른 폭력이 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더 나아가서는 우리 모두가 성매매 문제를 쉽게 넘기는 것을 멈추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우리가 외면을 멈춘다면 성매매 없는 정의로운 세상으로 한 발 가까워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평화상
‘채팅 속 그녀. 당신의 딸일 수도 있습니다’ -김민주 / 상일여자고등학교 1학년
성매매가 이루어지는 공간 중 하나, 바로 스마트폰입니다. 스마트폰이 대중화 되면서 채팅 어플이 만들어지고 나이를 불문하고 큰 규제 없이 사용하는 어플 속 채팅 공간은 ‘성매매’가 이루어지는 주요 장소입니다. 이 채팅방은 상대방이 남자인지 여자인지, 나이가 많은지 적은지도 확실치 않은 정보로 속이고 속으며, 성을 사고 파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당신이 만약 채팅을 통해 ‘성매매’를 하고 있는데 상대방이 당신의 딸이나 아들, 혹은 당신의 아버지, 어머니라고 생각해 보신 적 있으십니까? 이런 무분별한 채팅 속 공간 너머 상대방이 당신의 ‘가족’이라는 생각이 들도록 경각심을 심어주고 싶어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정의상
‘인형’ -김수정 / 산정중학교 1학년
사람은 돈으로 살 수 없습니다. 이제 우리들을 놓아주세요. 아무리 빛나는 보석도, 수많은 돈도, 범죄는 범죄이고 피해자에겐 고통입니다.

정의상
‘無죄책감’-든솔 / 일반부
죄책감 없이 돈이라는 매개로 밥 먹듯이 성을 구매하고, 구매를 했다는 이유로 착취하고, 낙인을 주는 성구매자들은 사라져야 합니다.

정의상
‘性은 매매의 대상이 아닙니다-’Liu Kejun / 전남대학교
성매매는 여성에 대한 폭력이고 범죄행위입니다. 성매매는 여성의 고통 위에 세워진 범죄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상품이 될 수 없습니다. 소비하는 물건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정의상
‘잘못된 당신의 선택, 무너지는 여성인권’ -반딧불이 / 일반부
쌓여지는 욕망들과 잘못된 선택으로 무너지고 있는 모습을 젠가로 형상화함으로써, 그와 함께 무너지는 여성인권을 표현하고자 하였습니다.

정의상
‘사지마라. 성매매는 놀이가 아니다’-서다혜 / 광주여자고등학교 2학년
어릴 적 학교가 끝나고 문방구 앞 뽑기를 해보지 않은 사람은 몇 없을 것이다. 비싸지 않은 돈으로 뽑기를 하며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 질리면 버리고 새로 뽑고 무한의 반복을 했던 것 같다. ‘성매매’ 역시 같다. 비싸지 않은 돈으로 성을 사고, 가지고 놀다 질리면 다른 성을 사고, 무한의 반복이다. 하지만 한 가지 알아야 할 것이 있다. ‘성’은 가지고 놀다 질리면 버리고 다시 살 수 있는 장난감이 아니다. 혹여 재미나 호기심으로 성을 사려고 한다면 사지 마라. 성은 당신의 재미를 위한 놀이가 아니다.

정의상
‘여성의 삶과 인권을 파괴하는 성매매’-윤소연 / 일반부
성매매는 여성의 삶과 인권을 무너뜨리고 파괴하는 폭력행위와 같다는 뜻을 담은 작품입니다. 여성의 삶과 인권을 무너뜨리는 성매매를 폭탄으로 비유하여 폭탄 윗부분에 바코드와 주변에 흩날리는 돈들을 표현하고 심지에 타들어가는 불꽃을 폭력을 의미하는 주먹을 쥔 손으로 표현함으로서, 그릇된 성인식과 왜곡된 성문화를 바로잡아 여성의 삶과 인권이 성매매로 인하여 파괴되지 않도록 지켜야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정의상
‘유혹의 손잡이를 당기시겠습니까?’ -이서영 / 대성여자고등학교 1학년
세상에는 사람을 유혹하는 것들이 아주 많다. 사람의 마음을 흔드는 멘트들로 유혹을 한다. ‘성매매’ 역시 같다고 생각한다. 좋은 말들로 마음을 흔들어 유혹을 하고, 손잡이를 당겨 다시는 되돌릴 수 없는 유혹의 구덩이로 빠트린다고 생각한다. ‘성매매’란 한번 당겨버리면 되돌릴 수 없는 게임 속 룰렛 손잡이처럼 유혹에 빠져버리면 헤어 나오지 못하고 계속해서 성매매를 일삼는 사람이 되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 ‘유혹의 손잡이가 당신의 눈앞에 나타난다면 당신은 당기시겠습니까?’

정의상
‘성매매, 수요가 없으면 공급도 없습니다’-임은지 / 광주대학교
NO의 O부분을 금지 표시와 性이라는 글자를 합쳐 ‘성을 구매하지 말자’라는 뜻을 나타내고 싶었습니다. 이것은 ‘FOR THE WOMEN’, 여성을 위한 일이라는 것과 구호 앞에 각각 관련 단어를 붙여 ‘성매매 업소, 가지 않습니다’, ‘성, 사지 않습니다’로 의미를 바꾸었습니다. 성구매자가 없으면 성매매도 근절된다는 뜻을 ‘여성을 위한 불매’라는 문장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성매매 근절이라는 당연한 일에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는 것이 가슴 아프고, 하루 빨리 모두에게 당연시되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정의상
‘몸에 새겨지는 마음의 상처를 지워주세요’ -조민선 / 금구중학교 1학년
자기 결정권 없이 주고받는 두 손에 쥐어진 돈에 인형같이 매달려 있는 소녀의 몸에는 아래 있는 많은 돈들만큼 마음의 상처가 가득 합니다. 소녀는 어느새 돈으로 살 수 있는 물건이 되어버렸습니다. 사람들은 쌓여 오는 돈만큼 소녀의 목을 졸라옵니다. 깜깜한 어둠 속 내려오는 피는 소녀의 몸을 덮습니다. 자기 의사 없이 인형이 되어가는 소녀를 돈이라는 무기로 상처 입히지 말고 목과 손, 발에 있는 사슬을 끊어 자유를 주세요.

정의상
‘사람 뽑기 기계’-최은서 / 성덕중학교 1학년
사람뽑기기계 앞에서 쇠사슬에 묶인 채 서있는 사람이 있다. 기계 안에 있는 인형들은 모두 팔리지 않기를 원하며 울고 있다. 쇠사슬과 가시넝쿨은 사람뽑기기계를 억압하고 있다. 기계는 출구가 없어서 누군가에게 뽑히거나 구해주지 않으면, 절대로 탈출 할 수가 없다.

정의상
‘어디로 사라졌을까?’-최진실 / 일반부
일반적으로 생각하기에 성매매 여성이 돈을 많이 번다고 생각을 한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업주, 알선업자 등이 수입을 가져가고 정작 여성들이 벌었다고 하는 돈들은 수리비, 세금, 벌금, 손님 등 여기저기 빠져나간다. 종국엔 생활을 위해 가불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된다. 과연 지금이 2019년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다.